코틀린에서 컬렉션 만들기
val set = hashSetOf(1, 7, 53)
val list = arrayListOf(1, 7, 53)
val map = hashMapOf(1 to "one", 7 to "seven", 53 to "fifty-three")
코틀린은 자신만의 컬렉션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뭘까?
표준 자바 컬렉션을 활용하면 자바 코드와 상호작용하기가 훨씬 더 쉽다. 자바에서 코틀린 함수를 호출하거나 코틀린에서 자바 함수를 호출할 때 자바와 코틀린 컬렉션을 서로 변환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코틀린에서는 자바보다 더 많은 기능을 쓸 수 있다.
fun main(args: Array<String>) {
val strings = listOf("first", "second", "fourteenth")
println(strings.last()) // fourteenth
val numbers = setOf(1, 14, 2)
println(numbers.max()) // 14
}
함수를 호출하기 쉽게 만들기
자바 컬렉션에는 디폴트 toString 구현이 들어있다.
val list = listOf(1, 2, 3)
println(list)
// [1, 2, 3]
디폴트 구현과 달리 (1; 2; 3)처럼 원소 사이를 세미콜론으로 구분하고 괄호로 리스트를 둘러싸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처음에는 함수 선언을 간단하게 만들수 있게 코틀린이 지원하는 여러 기능을 사용하지 않고 함수를 직접 구현한다. 그 후 좀더 코틀린답게 같은 함수를 다시 구현한다.
fun <T> joinToString(
collection: Collection<T>,
separator: String = ";",
prefix: String = "(",
postfix: String = ")"
): String {
val result = StringBuilder(prefix)
for ((index, element) in collection.withIndex()) {
if (index > 0) result.append(separator)
result.append(element)
}
result.append(postfix)
return result.toString()
}
이 함수는 제네렉하다. 즉, 이 함수는 어떤 타입의 값을 원소로 하는 컬렉션이든 처리할 수 있다. 제네릭 함수의 문접은 자바와 비슷하다.
이름 붙인 인자
joinToString(collection, separator = " ", prefix = " ", postfix = ".")
코틀린으로 작성한 함수를 호출할 때는 함수에 전달하는 인자 중 일부의 이름을 명시할 수 있다. 호출 시 인자 중 어느 하나라도 이름을 명시하고 나면 혼동을 막기위해 그 뒤에 오는 모든 인자는 이름을 꼭 명시해야 한다.
디폴트 파라미터 값
자바에서는 일부 클래스에서 오버로딩한 메서드가 너무 많아진다는 문제가 있다.
코틀린에서는 함수 선언에서 파라미터의 디폴트 값을 지정할 수 있으므로 오버로드 중 상당수를 피할 수 있다.
joinToString(list, ", ", "", "")
// 1, 2, 3
joinToString(list)
// 1, 2, 3
joinToString(list, "; ")
// 1; 2; 3
일빈 호출 문법을 사용하려면 함수를 선언할 때와 같은 순서로 인자를 지정해야 한다. 그런 경우 일부를 생략하면 뒷부분의 인자들이 생략된다. 이름 붙인 인자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인자 목록의 중간에 있는 인자를 생략하고, 지정하고 싶은 인자를 이름을 붙여서 순서와 관계없이 지정할 수 있다.
joinToString(list, postfix="; ", prefix="# ")
// # 1, 2, 3;
함수의 디폴트 파라미터 값은 함수를 호출하는 쪽이 아니라 함수 선언 쪽에서 지정된다는 사실을 기억하면된다.
디폴트 값과 자바
자바에는 디폴트 파라미터 값이라는 개념이 없어서 코틀린 함수를 자바에서 호출하는 경우에는 그 코틀린 함수가 디폴트 파라미터 값을 제공하더라도 모든 인자를 명시해야 한다. 자바에서 코틀린 함수를 자주 호출해야 한다면 자바 쪽에서 좀 더 편하게 코틀린 함수를 호출하고 싶을 것이다. 그럴 때 @JvmOverloads 애노테이션을 함수에 추가 할 수 있다.
정적인 유틸리티 클래스 없애기: 최상위 함수와 프로퍼티
package strings
fun joinToString(...) : String {...}
함수와 마찬가지로 프로퍼티도 파일의 최상위 수준에 놓을 수 있다. 어떤 데이터를 클래스 밖에 위치시켜야 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지만, 그래도 가끔 유용할 때가 있다.
var opCount = 0 // 최상위 프로퍼티를 선언한다.
fun performOperation() {
opCount++ // 최상위 프로퍼티의 값을 변경한다.
}
fun reportOperationCount() {
println("Operation performed $opCount times") // 최상위 프로퍼티의 값을 읽는다.
}
이런 프로퍼티의 값은 정적 필드에 저장된다. 최상위 프로퍼티를 활용해 코드에 상수를 추가할 수 있다.
메서드를 다른 클래스에 추가: 확장 함수와 확장 프로퍼티
기존 코드와 코틀린 코드를 자연스럽게 통합하는 것은 코틀린의 핵심 목표 중 하나다. 완전히 코틀린으로만 이뤄진 프로젝트조차도 JDK나 안드로이드 프레임워크 또는 다른 서드파티 프레임워크 등의 자바 라이브러리를 기반으로 만들어진다. 또 코틀린을 기존 자바 프로젝트에 통합하는 경우에는 코틀린으로 직접 변환할 수 없거나 미처 변환하지 않은 기존 자바 코드를 처리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기존 자바 API를 재작성하지 않고도 코틀린이 제공하는 여러 편리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면 정말 좋은 일 아닐까? 바로 확장 함수가 그런 역활을 해줄 수 있다.
개념적으로 확장 함수는 단순하다. 확장 함수는 어떤 클래의 멤버 메서드인 것처럼 호출할 수 있지만 그 클래스의 밖에 선언된 함수다.
package strings
fun String.lastChar(): Char = this.get(this.length - 1)
// String = 수신 객체 타입
확장 함수를 만들려면 추가하려는 함수 이름 앞에 그 함수가 확장할 클래스의 이름을 덧붙이기만 하면 된다. 클래스 이름을 수신 객체 타입이라 부르며, 확장 함수가 호출되는 대상이 되는 값을 수신 객체라고 부른다.
println("kotlin".lastChar())
// kotlin = 수신 객체
일반 메소드의 본문에서 this를 사용할 때와 마찬가지로 확장 함수 본문에도 this를 쓸 수 있다. 그리고 일반 메서드와 마찬가지로 확장 함수 본문에서도 this를 생략할 수 있다.
클래스 안에서 정의한 메서드와 달리 확장 함수 안에서는 클래스 내부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비공개(private) 멤버나 보호된(protected)멤버를 사용할 수 없다.
임포트와 확장 함수
확장 함수를 정의했다고 해도 자동으로 프로젝트 안의 모든 소스코드에서 그 함수를 사용할 수 있지는 않다. 확장 함수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그 함수를 다른 클래스나 함수와 마찬가지로 임포트해야만 한다. 확장 함수를 정의하자마자 어디서든 그 함수를 쓸수 있다면 한 클래스에 같은 이름의 확장 함수가 둘 이상 있어서 이름이 충돌하는 경우가 자주 생길 수 있다. 코틀린에서는 클래스를 임포트할 때와 동일한 구문을 사용해 개별함수를 임포트할 수 있다.
import strings.lastChar
import strings.* // *를 사용한 임포트
import strings.lastChar as last
// as 키워드를 사용하면 임포트한 클래스나 함수를 다름 이름으로 부를 수 있다.
자바에서 확장 함수 호출
자바에서 확장 함수를 사용하기도 편하다. 단지 정적 메서드를 호출하면서 첫 번째 인자로 수신 객체를 넘기기만 하면 된다. 다른 최상위 함수와 마찬가지로 확장 함수가 들어있는 자바 클래스 이름도 확장 함수가 들어있는 파일 이름에 따라 결정된다. 따라서 확장 함수를 StringUtil.kt 파일에 정의했다면 다음과 같이 호출할 수 있다.
char c = StringUtilKt.lastChar("java");
확장 함수로 유틸리지 함수 정의
fun <T> Collection<T>.joinToString(
separator: String = ", ",
prefix: String = "",
postfix: String = ""
): String {
val result = StringBuilder(prefix)
for ((index, element) in this.withIndex()) {
if (index > 0) result.append(separator)
result.append(element)
}
result.append(postfix)
return result.toString()
}
// -> val list = listof(1, 2, 3)
// -> println(list.joinToString(separator = "; ", prefix = "(", postfix = ")"))
// (1; 2; 3)
// -> val list = arrayListOf(1, 2, 3)
// -> println(list.joinToString(" "))
// 1 2 3
확장 함수는 단지 정적 메서드 호출에 대한 문법적인 편의일 뿐이다. 그래서 클래스가 아닌 더 구체적인 탑이르 수진 객체 타입으로 지정할 수도 있다.
확장 함수는 오버라이드할 수 없다.
확장 함수는 클래스의 일부가 아니다. 확장 함수는 클래스 밖에 선언된다. 이름과 파라미터가 완전히 같은 확장 함수를 기반 클래스와 하위 클래스에 대해 정의해도 실제로는 확장 함수를 호출할 때 수신 객체로 지정한 변수의 정적 타입에 의해 어떤 확장함수가 호출될지 결정되지, 그 변수에 저장된 객체의 동적인 타입에 의해 확장 함수가 결정되지 않는다.
(어떤 클래스를 확장한 함수와 그 클래스의 멤버 함수의 이름과 시그니처가 같다면 확장함수가 아니라 멤버 함수가 호출된다. 클래스의 API를 변경할 경우 항상 이를 염두에 둬야 한다.)
확장 프로퍼티
확장 프로퍼티를 사용하면 기존 클래스 객체에 대한 프로퍼티 형식의 구문으로 사용할 수 있는 API를 추가할 수 있다. 프로퍼티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는 하지만 상태를 저장할 적절한 방법이 없기 때문에 실제로 확장 프로퍼티는 아무상태도 가질 수 없다.
val String.lastChar: Char
get() = get(length -1)
확장 함수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확장 프로퍼티도 일반적인 프로퍼티와 같은데, 단지 수신 객체 클래스가 추가됐을 뿐이다. 뒷받침하는 필드가 없어서 기본 게터구현을 제공할 수 없으므로 최소한 게터는 꼭 정의를 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초기화 코드에서 계산한 값을 담을 장소가 전혀 없으므로 초기화 코드도 쓸 수 없다.
var StringBuilder.lastChar: Char
get() = get(length - 1)
set(value: Char) {
this.setCharAt(length - 1, value)
}
}
// println("Kotlin".lastChar)
// n
// val sb = StringBuilder("Kotlin?")
// sb.lastChar = '!'
// println(sb)
// Kotlin!
컬렉션 처리: 가변길이 인자, 중위 함수 호출, 라이브러리 지원
- vararg 키워드를 사용하면 호출 시 인자 개수가 달라질 수 있는 함수를 정의할 수 있다.
- 중위 함수 호출 구문을 사용하면 인자가 하나뿐인 메서드를 간편하게 호출할 수 있다.
- 구조 분해 선언을 사용하면 복합적인 값을 분해해서 여러 변수에 나눠 담을 수 있다.
자바 컬렉션 API 확장
코틀린 컬렉션은 자바와 같은 클래스를 사용하지만 더 확장된 API를 제공한다고 했다.
코틀린 표준 라이브러리를 모두 다 알 필요는 없다. 컬렉션이나 다른 객체에 대해 사용할 수 있는 메서드나 함수가 무엇인지 궁금할 때마다 IDE의 코드 완성 기능을 통해 그런 메서드나 함수를 살펴볼 수 있다.
가변 인자 함수: 인자의 개수가 달라질 수 있는 함수 정의
가변 길이 인자는 메서드를 호출할 때 원하는 개수만큼 값을 인자로 넘기면 자바 컴파일러가 배열에 그 값들을 넣어주는 기능이다. 코틀린의 가변 길이 인자도 자바와 비슷하다. 다만 문법이 조금 다르다. 타입 뒤에 ...를 붙이는 대신 코틀린에서는 파라미터 앞에 vararg 변경자를 붙인다.
이미 벼열에 들어있는 원소를 가별 길이 인자로 넘길 때도 코틀린과 자바 구문이 다르다. 자바에서는 배열을 그냥 넘기면 되지만 코틑린에서는 배열을 명시적으로 풀어서 배열의 각 원소가 인자로 전달되게 해야 한다. 기술적으로 스프레드 연산자가 그런 작업을 해준다. 하지만 실제로는 전달하려는 배열 앞에 *를 붙이기만 하면 된다.
fun main(args: Array<String>) {
val list = listOf("args: ", *args)
}
값의 쌍 다루기: 중위 호출과 구조 분해 선언
맵을 만들려면 mapOf 함수를 사용한다.
val map = mapOf(1 to "one", 7 to "seven", 53 to "fifty-three")
여기서 to라는 단어는 코틀린 키워드가 아니다. 이 코드는 중위 호출이라는 특별한 방식으로 to라는 일반 메서드를 호출한 것이다. 중위 호출 시에는 수신 객체와 유일한 메서드 인자 사이에 메세드 이름을 넣는다.
1.to("one") // "to" 메소드를 일반적인 방식으로 호출함
1 to "one" // "to" 메소드를 중위 호출 방식으로 호출함
함수(메서드)를 중위 호출에 사용하게 허용하고 싶으면 infix 변경자를 함수 선언 앞에 추가해야 한다. 다음은 to 함수의 정의를 간략하게 줄인 코드다.
infix fun Any.to(other: Any) = Pair(this, other)
이 to 함수는 Pair의 인스턴스를 반환한다. Pair는 코틀린 표준 라이브러리 클래스로, 그 이름대로 두 원소로 이뤄진 순서쌍을 표현한다. 실제로 to는 제네릭 함수지만 여기서는 설명을 위해 그런 세부 상항을 생략했다.
val (number, name) = 1 to "one"
이런 기능을 구조 분해 선언이라고 부른다. Pair 인스턴스 외 다른 객체에도 구조 분해를 적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key와 value라는 두 변수를 맵의 원소를 사용해 초기화할 수 있다.
for ((index, element) in collection.withIndex()) {
println("$index: $element")
}
문자열과 정규식 다루기
코틀린은 다양한 확장 함수를 제공함으로써 표준 자바 문자열을 더 즐겁게 다루게 해준다. 또한 혼동이 야기될 수 있는 일부 메서드에 대해 더 명확한 코틀린 확장 함수를 제공함으로써 프로그래머의 실수를 줄여준다.
문자열 나누기
"12.345-6.A".split(".")라는 호출의 결과가 [12, 345-6,A] 배열이라고 생각하는 실수를 저지르는 개발자가 많다. 하지만 자바의 split 메소드는 빈 배열을 반환한다. split의 구분 문자열은 실제로는 정규식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마침표는 모든 문자를 나타내는 정규식으로 해석된다.
코틀린에서는 자바의 split 대신에 여러 가지 다른 조합의 파라미터를 받는 split 확장 함수를 제공함으로써 혼동을 야기하는 메서드는 감춘다. 코틀린에서는 split 함수에 전달하는 값의 타입에 따라 정규식이나 일반 텍스트 중 어느 것으로 문자열을 분리하는지 쉽게 알 수 있다.
println("12.345-6.A".split("\\\\.|-".toRegex())) // 정규식을 명시적으로 만든다.
// [12, 345, 6, A]
이런 간단한 경우에는 꼭 정규식을 쓸 필요가 없다. split 확장 함수를 오버로딩한 버전 중에는 구분 문자열을 하나 이상 인자로 받는 함수가 있다.
println("12.345-6.A".split(".","-")) // 여러 구분 문자열을 지정한다.
// [12, 345, 6, A]
이 경우 "12.345-6.A".split(".","-")처럼 문자열 대신 문자를 인자로 넘겨도 마찬가지 결과를 볼 수 있다. 이렇게 여러 문자를 받을 수 있는 코틀린 확장 함수는 자바에 있는 단 하나의 문자만 받을 수 있는 메서드를 대신한다.
정규식과 3중 따옴표로 묶은 문자열
첫 번째 구현은 String을 확장한 함수를 사용하고 두 번째 구현은 정규식을 사용한다.
fun parsePath(path: String) {
val directory = path.substringBeforeLast("/")
val fullName = path.substringAfterLast("/")
val fileName = fullName.substringBeforeLast(".")
val extension = fullName.substringAfterLast(".")
println("Dir: $directory, name: $fileName, ext: $extension")
}
// parsePath("/Users/yole/kotlin-book/chapter.adoc")
// Dir: /Users/yole/kotlin-book, name: chapter, ext: adoc
path에서 처음부터 마지막 슬래시 직전까지의 부분 문자열은 파일이 들어있는 디렉터리 경로다. path에서 마지막 마침표 다음부터 끝까지의 부분 문자열은 파일 확장자다. 코틀린에서는 정규식을 사용하지 않고도 문자열을 쉽게 파싱할 수 있다. 정규식은 강력하기는 하지만 나중에 알아보기 힘든 경우가 많다. 정규식이 필요할 때는 코틀린 라이브러리를 사용하면 더 편하다.
fun parsePath(path: String) {
val regex = """(.+)/(.+)\\.(.+)""".toRegex()
val matchResult = regex.matchEntire(path)
if (matchResult != null) {
val (directory, filename, extension) = matchResult.destructured
println("Dir: $directory, name: $filename, ext: $extension")
}
}
3중 따옴표 문자열에서는 역슬래시(\)를 포함한 어떤 문자도 이스케이프할 필요가 없다. 우선 정규식을 만들고, 그 정규식을 인자로 받은 path에 매치시킨다. 매치에 성공하면 그룹별로 분해한 매치 결과를 의미하는 destructured 프로퍼티를 각 변수에 대입한다. 이때 사용한 구조 분해 선언은 Pair로 두 변수를 초기화할 때 썼던 구문과 같다.
여러 줄 3중 따옴표 문자열
3중 따옴표 문자열을 문자열 이스케이프를 피하기 위해서만 사용하지는 않는다. 3중 따옴표 문자열에는 줄 바꿈을 표현하는 아무 문자열이나 그대로 들어간다.
fun main() {
val kotlinLogo = """| //
.| //
.|/ \"""
println(kotlinLogo.trimMargin("."))
}
//| //
//| //
//|/ \
여러 줄 문자열에는 들여쓰기나 줄 바꿈을 포함한 모든 문자가 들어간다. 여러 줄 문자열을 코드에서 더 보기 좋게 표현하고 싶다면 들여쓰기를 하되 들여쓰기의 끝부분을 특별한 문자열로 표시하고, trimMargin을 사용해 그 문자열과 그 직전의 공백을 제거한다.
코드 다듬기: 로컬 함수와 확장
많은 개발자들이 좋은 코드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가 중복이 없는 것이라 믿는다. 그래서 그 원칙에는 반복하지 말라(DRY: Don't Repeat Yourself)라는 이름도 붙어있다. 하지만 자바 코드를 작성할 때는 DRY 원칙을 피하기는 쉽지 않다. 많은 경우 메서드 추출 리팩토링을 적용해서 긴 메서드를 부분부분 나눠서 각 부분을 재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게 코드를 리팩토링하면 클래스 안에 작은 메서드가 많아지고 각 메서드 사이의 관계를 파악하기 힘들어서 코드를 이해하기 더 어려워질 수도 있다. 리팩토링을 진행해서 추출한 메서드를 별도의 내부 클래스 안에 넣으면 코드를 깔끔하게 조직할 수는 있지만, 그에 따른 불필요한 준비 코드가 늘어난다.
코틀린에는 더 깔끔한 해법이 있다. 코틀린에서는 함수에서 추출한 함수를 원 함수내부에 중첩시킬 수 있다. 그렇게 하면 문법적인 부가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깔끔하게 코드를 조직할 수 있다.
fun saveUser(user: User) {
if (user.name.isEmpty()) {
throw IllegalArgumentException(
"Can't save user ${user.id}: empty Name")
}
if (user.address.isEmpty()) {
throw IllegalArgumentException(
"Can't save user ${user.id}: empty Address")
}
// user를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한다.
}
클래스가 사용자의 필드를 검증할 때 필요한 여러 경우를 하나씩 처리하는 메서드로 넘쳐나기를 바라지는 않을 것이다. 이런 경우 검증 코드를 로컬 함수로 분리하면 중복을 없애는 동시에 코드 구조를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다.
fun saveUser(user: User) {
fun validate(user: User,
value: String,
fieldName: String) {
if (value.isEmpty()) {
throw IllegalArgumentException(
"Can't save user ${user.id}: empty $fieldName")
}
}
validate(user, user.name, "Name")
validate(user, user.address, "Address")
// user를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한다.
}
검증 로직 중복은 사라졌고, 필요하면 User의 다른 필드에 대한 검증도 쉽게 추가할 수 있다. 하지만 User 객체를 로컬 함수에게 하나하나 전달해야 한다는 점은 아쉽다. 다행이지만 사실은 전혀 그럴 필요가 없다. 로컬 함수는 자신이 속한 바깥 함수의 모든 파라미터와 변수를 사용할 수 있다. 이런 성질을 이용해 불필요한 User 파라미터를 없앨 수 있다.
fun saveUser(user: User) {
fun validate(value: String, fieldName: String) { // user 파라미터를 중복 사용하지 않는다.
if (value.isEmpty()) {
throw IllegalArgumentException(
"Can't save user ${user.id}: " + // 바깥 함수의 파라미터에 직접 접근할 수 있다.
"empty $fieldName")
}
}
validate(user.name, "Name")
validate(user.address, "Address")
// user를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한다.
}
더 개선하고 싶다면 검증 로직을 User 클래스를 확장한 함수로 만들 수도 있다.
fun User.validateBeforeSave() {
fun validate(value: String, fieldName: String) {
if (value.isEmpty()) {
throw IllegalArgumentException(
"Can't save user $id: empty $fieldName") // user의 포로퍼티를 직접 사용할 수 있다.
}
}
validate(name, "Name")
validate(address, "Address")
}
fun saveUser(user: User) {
user.validateBeforeSave()
// user를 데이터베이스에 저정한다.
}
요약
- 코틀린은 자체 컬렉션 클래스를 정의하지 않지만 자바 클래스를 확장해서 더 풍부한 API를 제공한다.
- 함수 파라미터의 디폴트 값을 정의하면 오버로딩한 함수를 정의할 필요성이 줄어든다. 이름 붙인 인자를 사용하면 함수의 인자가 많을 때 함수 호출의 가독성을 더 향상시킬 수 있다.
- 코틀린 파일에서 클래스 멤버가 아닌 최상위 함수와 프로퍼티를 직접 선언할 수 있다. 이를 활용하면 코드 구조를 더 유연하게 만들 수 있다.
- 확장 함수와 프로퍼티를 사용하면 외부 라이브러리에 정의된 클래스를 포함해 모든 클래스의 API를 그 클래스의 소스코드를 바꿀 필요 없이 확장할 수 있다. 확장 함수를 사용해도 실행 시점에 부가 비용이 들지 않는다.
- 중위 호출을 통해 인자가 하나 밖에 없는 메소드나 확장 함수를 더 깔끔한 구문으로 호출할 수 있다.
- 코틀린은 정규식과 일반 문자열을 처리할 때 유용한 다양한 문자열 처리 함수를 제공한다.
- 자바 문자열로 표현하려면 수많은 이스케이프가 필요한 문자열의 경우 3중 따옴표 문자열을 사용하면 더 깔끔하게 표현할 수 있다.
- 로컬 함수를 써서 코드를 더 깔끔하게 유지하면서 중복을 제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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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틀린에서 컬렉션 만들기
val set = hashSetOf(1, 7, 53)
val list = arrayListOf(1, 7, 53)
val map = hashMapOf(1 to "one", 7 to "seven", 53 to "fifty-three")
코틀린은 자신만의 컬렉션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뭘까?
표준 자바 컬렉션을 활용하면 자바 코드와 상호작용하기가 훨씬 더 쉽다. 자바에서 코틀린 함수를 호출하거나 코틀린에서 자바 함수를 호출할 때 자바와 코틀린 컬렉션을 서로 변환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코틀린에서는 자바보다 더 많은 기능을 쓸 수 있다.
fun main(args: Array<String>) {
val strings = listOf("first", "second", "fourteenth")
println(strings.last()) // fourteenth
val numbers = setOf(1, 14, 2)
println(numbers.max()) // 14
}
함수를 호출하기 쉽게 만들기
자바 컬렉션에는 디폴트 toString 구현이 들어있다.
val list = listOf(1, 2, 3)
println(list)
// [1, 2, 3]
디폴트 구현과 달리 (1; 2; 3)처럼 원소 사이를 세미콜론으로 구분하고 괄호로 리스트를 둘러싸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처음에는 함수 선언을 간단하게 만들수 있게 코틀린이 지원하는 여러 기능을 사용하지 않고 함수를 직접 구현한다. 그 후 좀더 코틀린답게 같은 함수를 다시 구현한다.
fun <T> joinToString(
collection: Collection<T>,
separator: String = ";",
prefix: String = "(",
postfix: String = ")"
): String {
val result = StringBuilder(prefix)
for ((index, element) in collection.withIndex()) {
if (index > 0) result.append(separator)
result.append(element)
}
result.append(postfix)
return result.toString()
}
이 함수는 제네렉하다. 즉, 이 함수는 어떤 타입의 값을 원소로 하는 컬렉션이든 처리할 수 있다. 제네릭 함수의 문접은 자바와 비슷하다.
이름 붙인 인자
joinToString(collection, separator = " ", prefix = " ", postfix = ".")
코틀린으로 작성한 함수를 호출할 때는 함수에 전달하는 인자 중 일부의 이름을 명시할 수 있다. 호출 시 인자 중 어느 하나라도 이름을 명시하고 나면 혼동을 막기위해 그 뒤에 오는 모든 인자는 이름을 꼭 명시해야 한다.
디폴트 파라미터 값
자바에서는 일부 클래스에서 오버로딩한 메서드가 너무 많아진다는 문제가 있다.
코틀린에서는 함수 선언에서 파라미터의 디폴트 값을 지정할 수 있으므로 오버로드 중 상당수를 피할 수 있다.
joinToString(list, ", ", "", "")
// 1, 2, 3
joinToString(list)
// 1, 2, 3
joinToString(list, "; ")
// 1; 2; 3
일빈 호출 문법을 사용하려면 함수를 선언할 때와 같은 순서로 인자를 지정해야 한다. 그런 경우 일부를 생략하면 뒷부분의 인자들이 생략된다. 이름 붙인 인자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인자 목록의 중간에 있는 인자를 생략하고, 지정하고 싶은 인자를 이름을 붙여서 순서와 관계없이 지정할 수 있다.
joinToString(list, postfix="; ", prefix="# ")
// # 1, 2, 3;
함수의 디폴트 파라미터 값은 함수를 호출하는 쪽이 아니라 함수 선언 쪽에서 지정된다는 사실을 기억하면된다.
디폴트 값과 자바
자바에는 디폴트 파라미터 값이라는 개념이 없어서 코틀린 함수를 자바에서 호출하는 경우에는 그 코틀린 함수가 디폴트 파라미터 값을 제공하더라도 모든 인자를 명시해야 한다. 자바에서 코틀린 함수를 자주 호출해야 한다면 자바 쪽에서 좀 더 편하게 코틀린 함수를 호출하고 싶을 것이다. 그럴 때 @JvmOverloads 애노테이션을 함수에 추가 할 수 있다.
정적인 유틸리티 클래스 없애기: 최상위 함수와 프로퍼티
package strings
fun joinToString(...) : String {...}
함수와 마찬가지로 프로퍼티도 파일의 최상위 수준에 놓을 수 있다. 어떤 데이터를 클래스 밖에 위치시켜야 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지만, 그래도 가끔 유용할 때가 있다.
var opCount = 0 // 최상위 프로퍼티를 선언한다.
fun performOperation() {
opCount++ // 최상위 프로퍼티의 값을 변경한다.
}
fun reportOperationCount() {
println("Operation performed $opCount times") // 최상위 프로퍼티의 값을 읽는다.
}
이런 프로퍼티의 값은 정적 필드에 저장된다. 최상위 프로퍼티를 활용해 코드에 상수를 추가할 수 있다.
메서드를 다른 클래스에 추가: 확장 함수와 확장 프로퍼티
기존 코드와 코틀린 코드를 자연스럽게 통합하는 것은 코틀린의 핵심 목표 중 하나다. 완전히 코틀린으로만 이뤄진 프로젝트조차도 JDK나 안드로이드 프레임워크 또는 다른 서드파티 프레임워크 등의 자바 라이브러리를 기반으로 만들어진다. 또 코틀린을 기존 자바 프로젝트에 통합하는 경우에는 코틀린으로 직접 변환할 수 없거나 미처 변환하지 않은 기존 자바 코드를 처리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기존 자바 API를 재작성하지 않고도 코틀린이 제공하는 여러 편리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면 정말 좋은 일 아닐까? 바로 확장 함수가 그런 역활을 해줄 수 있다.
개념적으로 확장 함수는 단순하다. 확장 함수는 어떤 클래의 멤버 메서드인 것처럼 호출할 수 있지만 그 클래스의 밖에 선언된 함수다.
package strings
fun String.lastChar(): Char = this.get(this.length - 1)
// String = 수신 객체 타입
확장 함수를 만들려면 추가하려는 함수 이름 앞에 그 함수가 확장할 클래스의 이름을 덧붙이기만 하면 된다. 클래스 이름을 수신 객체 타입이라 부르며, 확장 함수가 호출되는 대상이 되는 값을 수신 객체라고 부른다.
println("kotlin".lastChar())
// kotlin = 수신 객체
일반 메소드의 본문에서 this를 사용할 때와 마찬가지로 확장 함수 본문에도 this를 쓸 수 있다. 그리고 일반 메서드와 마찬가지로 확장 함수 본문에서도 this를 생략할 수 있다.
클래스 안에서 정의한 메서드와 달리 확장 함수 안에서는 클래스 내부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비공개(private) 멤버나 보호된(protected)멤버를 사용할 수 없다.
임포트와 확장 함수
확장 함수를 정의했다고 해도 자동으로 프로젝트 안의 모든 소스코드에서 그 함수를 사용할 수 있지는 않다. 확장 함수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그 함수를 다른 클래스나 함수와 마찬가지로 임포트해야만 한다. 확장 함수를 정의하자마자 어디서든 그 함수를 쓸수 있다면 한 클래스에 같은 이름의 확장 함수가 둘 이상 있어서 이름이 충돌하는 경우가 자주 생길 수 있다. 코틀린에서는 클래스를 임포트할 때와 동일한 구문을 사용해 개별함수를 임포트할 수 있다.
import strings.lastChar
import strings.* // *를 사용한 임포트
import strings.lastChar as last
// as 키워드를 사용하면 임포트한 클래스나 함수를 다름 이름으로 부를 수 있다.
자바에서 확장 함수 호출
자바에서 확장 함수를 사용하기도 편하다. 단지 정적 메서드를 호출하면서 첫 번째 인자로 수신 객체를 넘기기만 하면 된다. 다른 최상위 함수와 마찬가지로 확장 함수가 들어있는 자바 클래스 이름도 확장 함수가 들어있는 파일 이름에 따라 결정된다. 따라서 확장 함수를 StringUtil.kt 파일에 정의했다면 다음과 같이 호출할 수 있다.
char c = StringUtilKt.lastChar("java");
확장 함수로 유틸리지 함수 정의
fun <T> Collection<T>.joinToString(
separator: String = ", ",
prefix: String = "",
postfix: String = ""
): String {
val result = StringBuilder(prefix)
for ((index, element) in this.withIndex()) {
if (index > 0) result.append(separator)
result.append(element)
}
result.append(postfix)
return result.toString()
}
// -> val list = listof(1, 2, 3)
// -> println(list.joinToString(separator = "; ", prefix = "(", postfix = ")"))
// (1; 2; 3)
// -> val list = arrayListOf(1, 2, 3)
// -> println(list.joinToString(" "))
// 1 2 3
확장 함수는 단지 정적 메서드 호출에 대한 문법적인 편의일 뿐이다. 그래서 클래스가 아닌 더 구체적인 탑이르 수진 객체 타입으로 지정할 수도 있다.
확장 함수는 오버라이드할 수 없다.
확장 함수는 클래스의 일부가 아니다. 확장 함수는 클래스 밖에 선언된다. 이름과 파라미터가 완전히 같은 확장 함수를 기반 클래스와 하위 클래스에 대해 정의해도 실제로는 확장 함수를 호출할 때 수신 객체로 지정한 변수의 정적 타입에 의해 어떤 확장함수가 호출될지 결정되지, 그 변수에 저장된 객체의 동적인 타입에 의해 확장 함수가 결정되지 않는다.
(어떤 클래스를 확장한 함수와 그 클래스의 멤버 함수의 이름과 시그니처가 같다면 확장함수가 아니라 멤버 함수가 호출된다. 클래스의 API를 변경할 경우 항상 이를 염두에 둬야 한다.)
확장 프로퍼티
확장 프로퍼티를 사용하면 기존 클래스 객체에 대한 프로퍼티 형식의 구문으로 사용할 수 있는 API를 추가할 수 있다. 프로퍼티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는 하지만 상태를 저장할 적절한 방법이 없기 때문에 실제로 확장 프로퍼티는 아무상태도 가질 수 없다.
val String.lastChar: Char
get() = get(length -1)
확장 함수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확장 프로퍼티도 일반적인 프로퍼티와 같은데, 단지 수신 객체 클래스가 추가됐을 뿐이다. 뒷받침하는 필드가 없어서 기본 게터구현을 제공할 수 없으므로 최소한 게터는 꼭 정의를 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초기화 코드에서 계산한 값을 담을 장소가 전혀 없으므로 초기화 코드도 쓸 수 없다.
var StringBuilder.lastChar: Char
get() = get(length - 1)
set(value: Char) {
this.setCharAt(length - 1, value)
}
}
// println("Kotlin".lastChar)
// n
// val sb = StringBuilder("Kotlin?")
// sb.lastChar = '!'
// println(sb)
// Kotlin!
컬렉션 처리: 가변길이 인자, 중위 함수 호출, 라이브러리 지원
- vararg 키워드를 사용하면 호출 시 인자 개수가 달라질 수 있는 함수를 정의할 수 있다.
- 중위 함수 호출 구문을 사용하면 인자가 하나뿐인 메서드를 간편하게 호출할 수 있다.
- 구조 분해 선언을 사용하면 복합적인 값을 분해해서 여러 변수에 나눠 담을 수 있다.
자바 컬렉션 API 확장
코틀린 컬렉션은 자바와 같은 클래스를 사용하지만 더 확장된 API를 제공한다고 했다.
코틀린 표준 라이브러리를 모두 다 알 필요는 없다. 컬렉션이나 다른 객체에 대해 사용할 수 있는 메서드나 함수가 무엇인지 궁금할 때마다 IDE의 코드 완성 기능을 통해 그런 메서드나 함수를 살펴볼 수 있다.
가변 인자 함수: 인자의 개수가 달라질 수 있는 함수 정의
가변 길이 인자는 메서드를 호출할 때 원하는 개수만큼 값을 인자로 넘기면 자바 컴파일러가 배열에 그 값들을 넣어주는 기능이다. 코틀린의 가변 길이 인자도 자바와 비슷하다. 다만 문법이 조금 다르다. 타입 뒤에 ...를 붙이는 대신 코틀린에서는 파라미터 앞에 vararg 변경자를 붙인다.
이미 벼열에 들어있는 원소를 가별 길이 인자로 넘길 때도 코틀린과 자바 구문이 다르다. 자바에서는 배열을 그냥 넘기면 되지만 코틑린에서는 배열을 명시적으로 풀어서 배열의 각 원소가 인자로 전달되게 해야 한다. 기술적으로 스프레드 연산자가 그런 작업을 해준다. 하지만 실제로는 전달하려는 배열 앞에 *를 붙이기만 하면 된다.
fun main(args: Array<String>) {
val list = listOf("args: ", *args)
}
값의 쌍 다루기: 중위 호출과 구조 분해 선언
맵을 만들려면 mapOf 함수를 사용한다.
val map = mapOf(1 to "one", 7 to "seven", 53 to "fifty-three")
여기서 to라는 단어는 코틀린 키워드가 아니다. 이 코드는 중위 호출이라는 특별한 방식으로 to라는 일반 메서드를 호출한 것이다. 중위 호출 시에는 수신 객체와 유일한 메서드 인자 사이에 메세드 이름을 넣는다.
1.to("one") // "to" 메소드를 일반적인 방식으로 호출함
1 to "one" // "to" 메소드를 중위 호출 방식으로 호출함
함수(메서드)를 중위 호출에 사용하게 허용하고 싶으면 infix 변경자를 함수 선언 앞에 추가해야 한다. 다음은 to 함수의 정의를 간략하게 줄인 코드다.
infix fun Any.to(other: Any) = Pair(this, other)
이 to 함수는 Pair의 인스턴스를 반환한다. Pair는 코틀린 표준 라이브러리 클래스로, 그 이름대로 두 원소로 이뤄진 순서쌍을 표현한다. 실제로 to는 제네릭 함수지만 여기서는 설명을 위해 그런 세부 상항을 생략했다.
val (number, name) = 1 to "one"
이런 기능을 구조 분해 선언이라고 부른다. Pair 인스턴스 외 다른 객체에도 구조 분해를 적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key와 value라는 두 변수를 맵의 원소를 사용해 초기화할 수 있다.
for ((index, element) in collection.withIndex()) {
println("$index: $element")
}
문자열과 정규식 다루기
코틀린은 다양한 확장 함수를 제공함으로써 표준 자바 문자열을 더 즐겁게 다루게 해준다. 또한 혼동이 야기될 수 있는 일부 메서드에 대해 더 명확한 코틀린 확장 함수를 제공함으로써 프로그래머의 실수를 줄여준다.
문자열 나누기
"12.345-6.A".split(".")라는 호출의 결과가 [12, 345-6,A] 배열이라고 생각하는 실수를 저지르는 개발자가 많다. 하지만 자바의 split 메소드는 빈 배열을 반환한다. split의 구분 문자열은 실제로는 정규식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마침표는 모든 문자를 나타내는 정규식으로 해석된다.
코틀린에서는 자바의 split 대신에 여러 가지 다른 조합의 파라미터를 받는 split 확장 함수를 제공함으로써 혼동을 야기하는 메서드는 감춘다. 코틀린에서는 split 함수에 전달하는 값의 타입에 따라 정규식이나 일반 텍스트 중 어느 것으로 문자열을 분리하는지 쉽게 알 수 있다.
println("12.345-6.A".split("\\\\.|-".toRegex())) // 정규식을 명시적으로 만든다.
// [12, 345, 6, A]
이런 간단한 경우에는 꼭 정규식을 쓸 필요가 없다. split 확장 함수를 오버로딩한 버전 중에는 구분 문자열을 하나 이상 인자로 받는 함수가 있다.
println("12.345-6.A".split(".","-")) // 여러 구분 문자열을 지정한다.
// [12, 345, 6, A]
이 경우 "12.345-6.A".split(".","-")처럼 문자열 대신 문자를 인자로 넘겨도 마찬가지 결과를 볼 수 있다. 이렇게 여러 문자를 받을 수 있는 코틀린 확장 함수는 자바에 있는 단 하나의 문자만 받을 수 있는 메서드를 대신한다.
정규식과 3중 따옴표로 묶은 문자열
첫 번째 구현은 String을 확장한 함수를 사용하고 두 번째 구현은 정규식을 사용한다.
fun parsePath(path: String) {
val directory = path.substringBeforeLast("/")
val fullName = path.substringAfterLast("/")
val fileName = fullName.substringBeforeLast(".")
val extension = fullName.substringAfterLast(".")
println("Dir: $directory, name: $fileName, ext: $extension")
}
// parsePath("/Users/yole/kotlin-book/chapter.adoc")
// Dir: /Users/yole/kotlin-book, name: chapter, ext: adoc
path에서 처음부터 마지막 슬래시 직전까지의 부분 문자열은 파일이 들어있는 디렉터리 경로다. path에서 마지막 마침표 다음부터 끝까지의 부분 문자열은 파일 확장자다. 코틀린에서는 정규식을 사용하지 않고도 문자열을 쉽게 파싱할 수 있다. 정규식은 강력하기는 하지만 나중에 알아보기 힘든 경우가 많다. 정규식이 필요할 때는 코틀린 라이브러리를 사용하면 더 편하다.
fun parsePath(path: String) {
val regex = """(.+)/(.+)\\.(.+)""".toRegex()
val matchResult = regex.matchEntire(path)
if (matchResult != null) {
val (directory, filename, extension) = matchResult.destructured
println("Dir: $directory, name: $filename, ext: $extension")
}
}
3중 따옴표 문자열에서는 역슬래시(\)를 포함한 어떤 문자도 이스케이프할 필요가 없다. 우선 정규식을 만들고, 그 정규식을 인자로 받은 path에 매치시킨다. 매치에 성공하면 그룹별로 분해한 매치 결과를 의미하는 destructured 프로퍼티를 각 변수에 대입한다. 이때 사용한 구조 분해 선언은 Pair로 두 변수를 초기화할 때 썼던 구문과 같다.
여러 줄 3중 따옴표 문자열
3중 따옴표 문자열을 문자열 이스케이프를 피하기 위해서만 사용하지는 않는다. 3중 따옴표 문자열에는 줄 바꿈을 표현하는 아무 문자열이나 그대로 들어간다.
fun main() {
val kotlinLogo = """| //
.| //
.|/ \"""
println(kotlinLogo.trimMargin("."))
}
//| //
//| //
//|/ \
여러 줄 문자열에는 들여쓰기나 줄 바꿈을 포함한 모든 문자가 들어간다. 여러 줄 문자열을 코드에서 더 보기 좋게 표현하고 싶다면 들여쓰기를 하되 들여쓰기의 끝부분을 특별한 문자열로 표시하고, trimMargin을 사용해 그 문자열과 그 직전의 공백을 제거한다.
코드 다듬기: 로컬 함수와 확장
많은 개발자들이 좋은 코드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가 중복이 없는 것이라 믿는다. 그래서 그 원칙에는 반복하지 말라(DRY: Don't Repeat Yourself)라는 이름도 붙어있다. 하지만 자바 코드를 작성할 때는 DRY 원칙을 피하기는 쉽지 않다. 많은 경우 메서드 추출 리팩토링을 적용해서 긴 메서드를 부분부분 나눠서 각 부분을 재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게 코드를 리팩토링하면 클래스 안에 작은 메서드가 많아지고 각 메서드 사이의 관계를 파악하기 힘들어서 코드를 이해하기 더 어려워질 수도 있다. 리팩토링을 진행해서 추출한 메서드를 별도의 내부 클래스 안에 넣으면 코드를 깔끔하게 조직할 수는 있지만, 그에 따른 불필요한 준비 코드가 늘어난다.
코틀린에는 더 깔끔한 해법이 있다. 코틀린에서는 함수에서 추출한 함수를 원 함수내부에 중첩시킬 수 있다. 그렇게 하면 문법적인 부가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깔끔하게 코드를 조직할 수 있다.
fun saveUser(user: User) {
if (user.name.isEmpty()) {
throw IllegalArgumentException(
"Can't save user ${user.id}: empty Name")
}
if (user.address.isEmpty()) {
throw IllegalArgumentException(
"Can't save user ${user.id}: empty Address")
}
// user를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한다.
}
클래스가 사용자의 필드를 검증할 때 필요한 여러 경우를 하나씩 처리하는 메서드로 넘쳐나기를 바라지는 않을 것이다. 이런 경우 검증 코드를 로컬 함수로 분리하면 중복을 없애는 동시에 코드 구조를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다.
fun saveUser(user: User) {
fun validate(user: User,
value: String,
fieldName: String) {
if (value.isEmpty()) {
throw IllegalArgumentException(
"Can't save user ${user.id}: empty $fieldName")
}
}
validate(user, user.name, "Name")
validate(user, user.address, "Address")
// user를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한다.
}
검증 로직 중복은 사라졌고, 필요하면 User의 다른 필드에 대한 검증도 쉽게 추가할 수 있다. 하지만 User 객체를 로컬 함수에게 하나하나 전달해야 한다는 점은 아쉽다. 다행이지만 사실은 전혀 그럴 필요가 없다. 로컬 함수는 자신이 속한 바깥 함수의 모든 파라미터와 변수를 사용할 수 있다. 이런 성질을 이용해 불필요한 User 파라미터를 없앨 수 있다.
fun saveUser(user: User) {
fun validate(value: String, fieldName: String) { // user 파라미터를 중복 사용하지 않는다.
if (value.isEmpty()) {
throw IllegalArgumentException(
"Can't save user ${user.id}: " + // 바깥 함수의 파라미터에 직접 접근할 수 있다.
"empty $fieldName")
}
}
validate(user.name, "Name")
validate(user.address, "Address")
// user를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한다.
}
더 개선하고 싶다면 검증 로직을 User 클래스를 확장한 함수로 만들 수도 있다.
fun User.validateBeforeSave() {
fun validate(value: String, fieldName: String) {
if (value.isEmpty()) {
throw IllegalArgumentException(
"Can't save user $id: empty $fieldName") // user의 포로퍼티를 직접 사용할 수 있다.
}
}
validate(name, "Name")
validate(address, "Address")
}
fun saveUser(user: User) {
user.validateBeforeSave()
// user를 데이터베이스에 저정한다.
}
요약
- 코틀린은 자체 컬렉션 클래스를 정의하지 않지만 자바 클래스를 확장해서 더 풍부한 API를 제공한다.
- 함수 파라미터의 디폴트 값을 정의하면 오버로딩한 함수를 정의할 필요성이 줄어든다. 이름 붙인 인자를 사용하면 함수의 인자가 많을 때 함수 호출의 가독성을 더 향상시킬 수 있다.
- 코틀린 파일에서 클래스 멤버가 아닌 최상위 함수와 프로퍼티를 직접 선언할 수 있다. 이를 활용하면 코드 구조를 더 유연하게 만들 수 있다.
- 확장 함수와 프로퍼티를 사용하면 외부 라이브러리에 정의된 클래스를 포함해 모든 클래스의 API를 그 클래스의 소스코드를 바꿀 필요 없이 확장할 수 있다. 확장 함수를 사용해도 실행 시점에 부가 비용이 들지 않는다.
- 중위 호출을 통해 인자가 하나 밖에 없는 메소드나 확장 함수를 더 깔끔한 구문으로 호출할 수 있다.
- 코틀린은 정규식과 일반 문자열을 처리할 때 유용한 다양한 문자열 처리 함수를 제공한다.
- 자바 문자열로 표현하려면 수많은 이스케이프가 필요한 문자열의 경우 3중 따옴표 문자열을 사용하면 더 깔끔하게 표현할 수 있다.
- 로컬 함수를 써서 코드를 더 깔끔하게 유지하면서 중복을 제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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